서류미비학생들 대학교육 기회 보장
불법체류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대학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일리노이 드림액트가 의회를 통과, 주지사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.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5월 초 주 상원을 통과한 일리노이 드림액트(SB 2185) 법안은 지난 30일 61대53으로 주 하원을 통과했다. 팻 퀸 주지사도 서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. 일리노이 주 드림법안은 ▶서류미비 학생들의 학자금 보조를 위한 전용 사설 장학제도 설립 및 일리노이 학생 지원위원회의 운영 ▶고등학교 카운슬러 및 대학 입학사정관 대상 서류 미비학생을 위한 학비보조 및 진학 혜택 교육 정기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. 지난해 연방 정부서 드림법안이 무산된 후 캘리포니아, 오레곤 등 각 주는 자체 드림법안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면서 연방정부를 압박하고 있다. 일리노이 주 드림법안은 일리노이 난민·이민자 연합 등 이민 단체들을 중심으로 일리노이 지역 15개 대학, 프랜시스 조지 추기경 등 종교 단체, 비즈니스 리더 등 사회 전반에서 지지 기반을 탄탄히 했다. 정계에서는 존 쿨러튼, 마이클 매디건 등 상·하원 의장이 지지하고 나섰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다수 의원의 표를 확보했다. 또 퀸 주지사와 이매뉴엘 시카고 시장도 자주 드림액트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관심을 촉구했다. 퀸 주지사는 일리노이 드림액트가 의회를 통과한 뒤 “모두가 최고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. 드림액트가 모두를 위한 교육기회를 확실히 했다”고 지지 서한을 발표했다. 지난 주 코네티컷, 4월에는 메릴랜드 주가 자체 드림액트를 통과시킨 바 있지만 두 주 모두 불법이민자 학생들에게 주내학비(In state tuition)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중심이다. 김주현 기자 kjoohyun@joongang.co.kr